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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2 (전작 복제 서사, OST 부재, 기술적 스케일) 2024년 11월27일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2'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모아나 2'는 모아나가 반인반신 영웅 마우이와 함께 떠나는 새로운 모험은 시각적 완성도는 높지만, 스토리와 음악적 측면에서는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지수 약 60%라는 다소 낮은 평가 속에서도 가족 관객을 위한 선택지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남아있는 작품입니다.전작 복제 서사의 한계와 예측 가능한 전개모아나 2는 전작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신선함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모아나가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를 받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모투페투 섬을 찾고, 저주를 풀어 그동안 교류가 막혔던 사람들을 .. 2026. 2. 3.
'헤어질 결심' 깊이 읽기 (사랑의 정의, 캐릭터 분석, 영화적 완성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범죄 스릴러의 외피를 쓴 순수하고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정서경 작가와 공동 집필한 각본은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장편 소설을 연상시키는 깊이를 담고 있으며, 극단적인 인물 설정과 심리 묘사, 문어체 대사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배우들의 눈빛과 침묵, 어색한 대화가 자극적인 장면보다 더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나 범죄물이 아닌,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사랑의 정의: 요구 없이 주는 완전한 헌신'헤어질 결심'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랑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 2026. 1. 31.
영화 '어쩔 수가 없다' (블랙코미디, 런닝타임, 관람 포인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2025년 9월 극장 개봉 후 최근 OTT 플랫폼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도날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도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중산층의 몰락과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냅니다.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한 대배우들의 연기 대결과 박찬욱 특유의 영상미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극명한 호불호를 낳으며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습니다.박찬욱 감독표 블랙코미디'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래전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두었던 작품입니다. 영화는 제지회사 중역 만수(이병헌)가 예상치 못한 해고를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실현한 중산층의 꿈인 근교의 저택, 부족함 없이 자란 .. 2026. 1. 31.
천공의 성 라퓨타 (걸리버 여행기, 대지철학, 해석) 2026년 1월 21일,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 가 국내 극장에 재개봉했습니다. 1986년 제작된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튜디오 지브리 명의로 만든 첫 번째 영화로, 40년이 지난 지금도 OTT 영화 카테고리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뛰어난 작화와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80년대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완성도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성을 입증합니다.걸리버 여행기를 재해석한 사회비판 애니메이션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를 소인국 릴리풋 이야기만으로 기억하지만, 실제로는 영국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정치적 풍자 소설입니다. 특히 3번째 이야기인 라퓨타 편은 과학만능주의와 제국주의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습니.. 2026. 1. 3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물질만능주의, 본질을 보는 눈, 경험의 가치) 20년이 넘은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OTT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이유를 세 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물질만능주의의 위험성을 여러 장면을 통해 경고합니다. 영화 초반 치히로의 부모님이 주인 없는 식당에서 "돈이 있으니 나중에 계산하면 된다"며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우는 장면은 성인이 되어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 마트에서 계산 전 김밥을 먹으며 느꼈던 양심의 가책처럼, 분명 정직하게 계산할 의도였던 행동조차도 물질만능주의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 2026. 1. 29.